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. 정치부 김철중 기자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입니다. 마지막 호소,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뭘 호소했나요? <br><br>네,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또다시 민주당 지지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데요. <br> <br>모레 예정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켜야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.<br><br>박 전 위원장은 어제 SNS에 "마지막으로 호소드린다"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는데요. <br><br>"대답 없는 메아리, 끝없는 악플과 출당 청원이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"이라며 심경을 토로했습니다. <br><br>그러면서도 "부결이 민주당을 살릴지, 가결이 민주당을 살릴지 진정으로 생각해 보시라"고 재차 가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.<br> <br>최근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의 상황을 트램펄린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박지현 /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(지난 22일, 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 <br>"저는 그 밑에 아주 좀 높이 솟아오르는 트램펄린이 있다고... 죽기를 각오하고 뛰어내리면 이재명 대표도 민주당도 한순간에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." <br><br>Q. 그런데 지지자들에게는 박 전 위원장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요? <br><br>그런 것 같습니다. <br><br>출당 청원이 그 대표적인 사례인데요. <br> <br>박 전 위원장이 지난 16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하자마자 같은 날 민주당 청원 게시판에 박 전 위원장의 출당 등 징계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. <br> <br>9일 만인 오늘 오후 4만 6700명이 넘게 동의했고요. <br> <br>5만 명을 넘을 경우 지도부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합니다. <br><br>Q. 박 전 위원장의 글들을 보니 그동안 악플과 비난으로 마음고생이 꽤 심했던 모양이네요. 반대로 이른바 개딸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은 인물도 있어요.<br> <br>예, 또다른 젊은 여성 정치인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입니다. <br><br>[용혜인 / 기본소득당 의원(어제)] <br>"저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부동의 의사를 밝힙니다. 기소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정치 검찰의 면모뿐입니다." <br><br>이 발언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뜨겁게 반응했는데요. <br> <br>온라인 커뮤니티에는 "넝쿨째 굴러온 혜인", "민주당으로 모셔와라" 등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> <br>박 전 위원장이나 용 의원 모두 각자의 소신을 밝혔다고 볼 수 있는데요. <br> <br>한 쪽에는 악플 테러가 한 쪽에는 찬사가 쏟아지는 극과 극의 모양새입니다. <br><br>Q.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갑자기 친일?, 민주당의 김용민 의원 모습이 보이는데요. <br><br>예, 어제 한 언론에서 공개한 사진 한 장 때문에 때아닌 친일·반일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> <br>김 의원과 나란히 앉아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이 남성. <br><br>일본의 후토리 히데시 중의원입니다. <br> <br>저희가 확인해보니 후토리 의원은 한미일 의원회의 참석차 국회를 찾았고, 마침 안면이 있던 김 의원이 농성장에 있어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. <br><br>Q. 그런데 이게 왜 친일 논란까지 선뜻 이해가 안 가는데요. 국민의힘에서 뭐라고 비판한 건가요?<br> <br>네, 사진이 찍힌 장소와 김 의원의 메시지 때문입니다. <br> <br>저곳은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과 이상민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농성장이고요. <br><br>또 김 의원이 SNS 단체 대화방에 사진을 올리며 "한일 의원 연대 농성"이라고 쓴 걸 문제 삼은 겁니다.<br><br>[양금희 /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] <br>"일본 의원을 옆자리에 앉히고, '한일 연대 농성’이라며 웃고 있는 민주당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"<br> <br>평소 반일 감정을 자극하며 정부의 대일 외교를 훼방 놓더니 일본 의원까지 농성에 끌어들인다는 건데요. <br><br>이에 대해 김용민 의원은 "개인적인 사진에 불과하다"면서 "정치적으로 악용한 국민의힘은 사과하라"고 반박했습니다.<br> <br>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겠지만, 사진 한 장만으로 비판하는 것도 성급해 보이는데요, <br> <br>행동도, 비판도 신중하게 했으면 합니다. (신중하게)<br> 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